2월 11일은 매우 성공적인 하루였다. 구정연휴 세번째 날인 이 날 가족들이 준 하루의 휴식을 독서에 쓰기로 했다. 도서관 대신 대형서점의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고 싶어 롯데범계 교보문고에 갔다. 보고 싶은 책은 지난 번 가족들이 왔을 때 이미 생각해둔 책이 있었는데 입구에서 들어오는 중앙통로에 폼나게 진열된 이 책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펼쳐보게 되었다. 잠시 기분 좋은 고민 끝에 이 책을 오늘 읽을 책으로 정했고 독서를 하도록 마련해주신 긴 탁자에 앉아 바로 읽기 시작했다.
‘재테크’나 ‘돈공부’로 분류되는 책들은 읽으면 바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최근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는 블로그를 포함한 내용이라 집중이 잘 되었다.
하루 한책을 마치고 블로그 포스팅까지 끝낸다는 목표로 읽었다. 중간에 한번 식사를 하며 쉬어줄 타이밍도 집에서 만들어온 토스트와 커피를 꺼내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 시간을 아꼈다. 그렇게 가족들이 허용해주는 특별한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블로그 리뷰를 하기위한 최소한의 예의로 책을 정독했다.